저번주 월요일이 일본 공휴일이라 남편이랑 사이타마현에 있는 히와다산으로 등산을 다녀왔다.
도쿄에서 나름 가까운 산이라 큰 부담없이 아침먹고 출발해서 여유로운 등산을 즐기고 올 수 있었다 ~
날씨가 정말 좋았던 날 ! 일본 공휴일이라 메인 지하철엔 앉을 자리가 없을만큼 사람이 정말 많았다.
외곽으로 나올수록 사람들이 없어져 ~ 사람들 없는 널널한 지하철이 최고 !
하늘도 맑고 지하철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너무 이뻐서 찰칵
도쿄 외곽으로만 나와도 뭔가 찐 일본마을을 볼 수 있는 듯 하다.
네온사인들은 찾아볼 수 없고, 낮은 주택들이 가득하고 훨씬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 :)
흘러간 세월의 시간들이 잠시 멈추어있는 곳 같은 느낌
지하철도 더 옛스러워 ㅎㅎ 옛날 감성 그대로
이런 감성 좋아하는 사람 ~
코마역에 도착 ! 처음에 역에 나왔을 땐 역 밖이 은근 커서 이 구조물?들이 눈에 안들어왔는데
좀 더 앞으로 걸어나오니 떡하니 ㅋㅋㅋ 깜짝 놀램 너무커서
인적이 드문 코마역 :)
주변이 횅하면서 약간 생활잡화점이 있길래 들어가볼까하다가 편의점을 찾아 이동 ㅎㅎ
로손 !
이 외곽에 편의점은 있나,, 구멍가게를 가야하나 싶다가 ㅋㅋ 떡하니 로손발견 :)
다들 차로 많이 오는 듯 했다 ~~~
금강산도 식후경 ! 편의점 브레이크 좋지 ㅎㅎ
로손에서 파는 치킨 은근 중독성 있고 맛있다. 한 통에 네 조각?밖에 안들었지만 딱 간식으로 먹기 좋아
맛도 4가지인가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등산하러 산을 향해 걸어가다가 발견한 카페 ! 차를 개조해서 만든 것 같은 카페인데, 그 앞에 신호기다리는 오토바이탄 아저씨랑 풍경미 조합 무엇 ㅎㅎ
경치 너무 좋은 강도 발견했다. 사실 이 길이 아닌 다른 본 길이 있는데 우린 잘 몰라서 옆 길로해서 감 ㅎㅎ
이 길 ! 원래 가면 되는 길보다 더 비포장느낌이라 좀 챌린지였다
이런 느낌 ?! 걸어갈 수는 있지만 한 번 미끄러지면 좀 큰 일 날수도 있는 ㅋㅋㅋㅋ
어떤 나이든 커플이 내려오는데 장비를 제대로 갖추셨던 것 같다 !
우린 나름 젊음을 핑계삼아 무릎 믿고 열심히 하이킹 하이킹 ~~ 가보자고 !
어느 정도 올라가면 이제 내려다 볼 수 있다
후~~~~~
마을도 보이고, 그냥 감상하게 되는 나
바람도 상쾌하고 등산 너무 좋자나 ~~
올라갈 때마다 은근 팻말들이 있어서 따라갈 수 있었다. 살짝 사람을 위해 길을 만들어놓은 듯 했음
여전히 하이킹 느낌이였지만 ㅎㅎㅎ
정상보다 살짝 믿 정상 ! 여기에 사람들이 다 모여있었음 ㅋㅋㅋㅋ 여기가 우리가 올라온 좀 외진길과 본길이 만나는 곳이였다.
얘기들도 좀 보였고, 사람들이 은근 많았던 곳. 우리가 올라온 길에서 여기까지 오려면 진짜 말그대로 돌산도 살짝 손으로 지탱해서 올라와야했기 때문에 좀 위험천만했는데, 앞에 얘기들이 엄마의 파이팅소리에 막 올라가는 것보고 우리도 돌 잡고 올라옴 ㅎㅎ
근데 머리카락 몇 개 뽑혔다 ㅎㅎ 돌잡는데 내 머리끄댕이도 같이 잡으면서 올라가섴ㅋㅋㅋㅋ
돌산
산에 이런 건물들은 다 어떻게 만드는건지..정말 옛날 사람들 대단하다는 생각
산 밑으로 내려볼 때 제일 짜릿한 거 아나요 ~ 공기 정말 맑고 좋았다
정상에 왔으니 사진 남겨주기 !
도그~~ 너무 귀엽자나 ㅠㅠ 혈기왕성하고 너무 건강해보였던 저 강아지 ㅠㅠ 긍정에너지 뿜뿜
진짜 나중에 강아지랑 살껴 ㅠㅠㅠㅠㅠㅠ 세상 모든 걱정 다 날라갈 것 같아
강아지나 동물이 주는 기쁨 행복 진짜 무시못해 ?
살짝 앉아서 풍경 감상했다 정상이니만큼 바람도 좀 더 많이 불고 차가웠다. 개운 ~~~~~ 후
히와다산 ~
이런 나무숲만 보면 외국 넷플릭스 드라마 생각나자나 ㅋㅋ
누군가 길을 잃고 쫓겨다니며 이런 나무 숲을 헤매게되고 그런 ....너무 많이 봤나
산을 아래까지 다 내려오니 이런 곳이 있었다.
내려오는 중에 좀 비탈길이 있었는데 다행히 사람이 잡고 내려올 수 있는 철조물? 을 설치해놔서 편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여기 앉아서 로손에서 미리 샀던 버터땅콩먹으면서 쉬어가기
우리나라였으면 막걸리에 해물파전,김치전.. 엄청 생각났음 ㅎㅎㅎㅎㅎㅎ 맛있는데 쪼롭
산 아래쪽엔 이런 카페나 음식점도 보였다.
진작에 이 길로 왔어야했는데 ㅋㅋㅋ 우린 하이킹했음 등산반 하이킹반 ㅋㅋ 건강하네 우리 둘
이런 신기한 거도 봤다 !
사람은 없고 알아서 지역농산물을 사갈 수 있는 시스템 ? 완전 그냥 텃밭에서 자가로 기른 듯한 야채들 ~
그리고 서점도 있어서 한 번 둘러봤다
외곽인만큼 나름 큰 서점이였음. 근데 일본인만큼? 그 잡지들이 많았다 ㅋㅋ정말 ㅋㅋ
3시 반?쯤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
코마역에서 전철을 한 20분정도 오래 기다린 것 같다. 전철이 오지 않아요 ㅎㅎㅎㅎㅎ 승객을 모으다보니 배차간격이 좀 긴 듯 하다.
오히려 햇살 더 즐기고 바람 더 즐기고 좋아
도쿄에 살지만 도시생활을 지겹도록 했다보니 오히려 이런 자연이 너무 너무 좋다.
살 수 있다면 이렇게 외곽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
일본 첫 등산 히와다산 접수 완료
다음엔 다른 산에 가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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