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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기_2025.01.27 월요일

수로그 365 2025. 1. 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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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모닝런 완수 ~~~ 오늘 오전엔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좋았는데 오후되니까 런던마냥 엄청 흐려지고 어두워졌다. 
런던에 온 거 같자나 ㅋㅋ,, 흐리흐리하니 우울한 날씨 ㅋㅋ 내일은 다시 맑겠지 !
 

남편이 오늘 사먹은 편의점 점심 이것저것


도쿄에 온지도 5개월차 ~ 
4개월정도 진짜 일안하고 푹 쉬니까 정말 재충전한 느낌이다. 푹 잘 쉰 느낌 
다시 런던에 돌아가면 일을해도 그동안 잠시 마음비우고 재정비한만큼 
다시 직장인모드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3,4개월 정도 더 쉴텐데 너무 집에만 있으니까 좀 그만 쉬고 싶은 마음이다 ㅋㅋ
쉴 수 밖에 없는 처지긴한데 나도 다시 경제활동 하고파 ㅎㅎ 
멀쩡하게 집에서 그냥 주부로 지내니까 그런듯 -
초반 1,2개월은 도쿄에서 정신줄 잡느라 쉬어도 좀 힘들었는데
그 후론 쉬는게 즐겁고 재밌고 적응이 되어서 :)
지금은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이 된다.


여지껏 대학도 4년 스트레이트, 취업도 바로해서 일하고
영국 워홀가서도 바로 일구해서 일하고 비자 스폰서받아서 또 바로 갈아타서
10년정도를 계속 일했다보니 도쿄에서 푹 쉬는게 즐겁고 
이런 혜택을 받아도되나 싶을 정도로 나를 되돌아볼 수 있고
생각할 시간도 많고 여유도 많고 쉬고 넷플릭스도 마음껏보고
유튜브도 많이 보고 일기도 매일 쓰고 운동도 매일 아침하고
베이킹도 하고 새로운 요리들도 해보고 
이렇게 푹 쉴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많은 프리타임을 가진거에대해
감사하고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좋다. 
34살에 약 9개월을 아무것도 하지않고 백수로 사는 건
아무나 잘 할 수 없는거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스트레스 안받고 하고싶은거 하고 이렇게 살 수 있게 해주는 남편에게도 감사 :)
얼마나 쉬어야 푹 쉬었다고 생각이 들까.. 1년은 쉬면 푹 쉰것 같을까..
초반 한 두달은 또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쉰 것 같지 않았는데
이제쯤 5개월차가 되니 쉬는 건 3,4개월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이직도 바로 하는 것도 좋겠지만 가능하면 한 3개월 쉬고 이직을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걸 추천하고 싶다,,, 한 달도 부족해.. 두 달도 부족해..
3개월은 쉬어야 쉬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9개월을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했다면 천오백정도는 저축을 할 수 있었을까
근데 또 생각해보면 이돈으로 뭘 크게 할 수 있는게 없다.
큰 돈 같지만 또 그렇게 큰 돈은 아니다. 
이 돈과 나의 정신적, 육체적 여유를 바꾼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여지껏 34년살면서 제대로 이렇게 길게 쉰적이 없어서
초반엔 너무 어색하고 그동안의 사상과 정서적으로 충돌이 생겨서 힘들었지만,
이렇게 오래쉬니 쉬는 것도 필요했다는 생각이다.
정말 힐링 그 자체다. 정신적으로도 위로받고 편하고 육체적으로도 운동도하며
식단관리도하며 나 자신을 케어하고 돌볼 수 있다.
일을 한다면 경제적 보상이 따랐겠지만서도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매일 인스턴트에 피부 등 이리저리 몸관리는 뒷전이 되었을테니
 


쉬니까 다시 런던에서 제대로된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있지만
이렇게 쉴 수 있을 때 맘껏 쉬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정말 나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들이 다시 가까운 미래에는
없을 수 있으니 이 순간들을 즐겨야지.
( 쉬면 계속 쉬고 싶지만 4,5개월쯤되니 경제사회활동하고싶다 !ㅋㅋ )
어떤 이들에겐 희망사항이 될 수 있는 나의 여건 ㅎㅎ
앞으로 3,4개월을 더 쉰다는 사실에 마음편하면서도 
너무 많이 쉬는 것 같아 좀 지루하기도 함
쉬는 동안 더 나자신을 돌보고 살아야지 :))
곧 남편 저녁해줄 시간 ! 
 


5개월차 쉬는 92년생 주부 생각 일기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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