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삿포로 여행을 가서 다루마라는 양고기구이 체인점에 다녀왔다! 삿포로는 징기스칸으로 유명한 만큼 양고기집이 정말 많다.
다루마는 체인점이 제일 많은 듯 했고, 식당들이 다 그 근처에 있지만 식당 크기 자체가 아담한 편.
여러 곳이 있는데 그 중 우리 호텔에서 제일 가까운 '다루마 7.4'점으로 다녀옴 !
정말 개인적으로 먹어본 후기를 남기는거라 솔직 담백하다는 점 ~
오픈이 5시 반이였고, 6시 반쯤 도착했을 때 웨이팅이 있었다. 날씨가 정말 추웠는데 밖에서 대기해야했음
직원분이 나와서 몇 명인지 체크했고 손난로도 쥐어주셨다. 손난로가 한 2시간 후에 따뜻해진 건 안비밀 ㅎㅎ
기다리면서 안쪽에 슬쩍 봤는데... 안쪽에도 웨이팅 좌석이 손님들 식사하는 테이블 바로 뒤에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 거 다 관찰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바 테이블이 있어서 바를 중심으로 모르는 사람들이랑 다 바싹 붙어앉아서 먹는 방식
위 층은 예약석으로 이루어진 듯 했다. 우린 예약안하고 와서 바에 앉았다.
웨이팅은 40분 정도한 것 같다
삿포로왔으면 그래도 양고기 한 번은 먹어봐야지하고 온 곳
원래 다른 맛집 가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예약도 다차고 해서 여기로 온 거 !
바에 앉는 만큼 엄청 비좁다. 그래도 옷을 보관할 수 있는 라커가 바로 테이블 뒤에 있어서 겉 외투에 냄새가 밸 걱정은 덜했음
징기스칸 2인분에 밥, 양배추피클, 김치, 맥주를 추가했다
일단 우리가 알아서 굽는 방식인데, 직원분이 각자 손님을 맡아서 한 번씩 고기를 뒤집어주거나 살펴주긴 했다
양배추피클은 원래 자리세? 방식으로 한 접시가 나오는 듯 했고 우린 양이 작을 것 같아서 초반부터 그냥 두 접시 주문 ~
직원분이 좀 헷갈려하시긴 했음 ㅎ
간장종지를 기본적으로 주는데 저 간마늘이랑 고춧가루를 취향껏 썪어먹으면 된다
사실 양고기는 잡내 없고 먹을만 했는데 그 기름에 구운 저 양파가 더 맛있었던 거.. ㅋㅋ
고기는 100g단위인가 그랬는데 양이 얼마 안되서 보통 다들 더 주문을 했음
그냥 평평한 불판이 아니라 화로방식이라 고기가 떨어질까봐 불안 ㅎㅎㅎ
집게랑 가위를 추가로 달라고 하긴 했지만 초반부터 집게를 하나만 주셨던 것 ㅎㅎ
음식이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고기는 질기지않고 담백하니 나쁘지 않았다.
근데, 내가 먹고있는 자리 진짜 바로 뒤에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 등을 보며 웨이팅을 하는 거,
모르는 사람들이랑 다닥다닥 붙어서 고기 열심히 뒤집어가며 먹는 거,
밥을 온전히 우리만의 시간을 가지며 여유롭게 먹지 못했던 거,
그리고 95%의 손님이 한국인이였던 거,
이런 점들 때문에 다시 가지는 않을 식당이다 ㅋㅋ
삿포로에서 징기스칸을 먹어봤다는 거에 만족 ~~~
징기스칸 식당을 찾기 어렵다면 체험을 위해 가볼만 하지만,
굳이 먹을 필요가 있나하는 음식이였음
여기 갈 바에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한 번 더 가는 걸 추천 ㅎ
이상 개인적인 후기였음